대통령 지지율 빠지자 김어준 “여론조사 튄 것 아니냐”

입력 2020-09-24 11:19
방송인 김어준.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가 “여론조사가 튄 것 아니냐”며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측이 “김홍걸 의원 제명 결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자 “자꾸 수치는 맞는다고 한다”고 맞받기도 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리얼미터 김주영 이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는 ‘부정’ 응답이 51.7%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김씨는 이에 대해 “소위 ‘조국 사태’ 때 최저치에 가까운 대통령 지지율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악재도 없었는데 (결과가) 튄 게 아닌가 싶다”며 “대통령 유엔 연설도 우리 언론은 보도를 거의 안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 난 수준으로 갑자기 지지율이 빠졌다. 전체적 추세는 결집하는 양상인데 지지율이 빠지는 게 맞지 않는다”며 “추세상 너무 큰 폭으로 빠졌다. (결과가) 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언급했다. 여론조사 기관을 불러다 놓고 조사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이다.

이날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1507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대통령 긍정 평가(44.2%)와 부정 평가 차이가 7.5% 포인트로 오차범위(±2.5% 포인트)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6% 포인트 하락한 34.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1.1% 포인트 하락한 28.2%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