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이적하려 시험부정까지…유벤투스는 이미 철회

입력 2020-09-24 10:26 수정 2020-09-24 11: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국적 획득을 위한 언어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뉴스는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국적 획득을 위해 지난주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에서 이탈리아어 시험을 보는 중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이미 팀별로 두 장씩 주어지는 비유럽연합(EU) 출신 선수 영입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태다.

페루자 검찰은 “수아레스가 기초적인 이탈리아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페루자 외국인 대학 강의자가 진행한 원격 수업 때 이미 판명이 났다”며 “수아레스의 시험 실시 전 이미 점수도 매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부정행위 사건이 수면으로 떠오르기 전 수아레스 영입을 철회했다. 스카이뉴스는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