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당뇨와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됐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치료 중으로, 보건당국은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매해 전국적으로 40~50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경기도 80대 여성 이후 현재까지 4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추석연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85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며, 어패류를 다룰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