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청소로봇도 탑재…현대차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입력 2020-09-24 09:31 수정 2020-09-24 10:48
현대자동차가 24일 공개한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IONIQ Concept Cabin)' 실내 공간. 차량 내 일상 가전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4일 전기차를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비전 전시물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은 ‘스케이트보드’라고 불리는 평평한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차량 내 일상 가전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맞춤형 제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차량 내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게 한 것이다.

LG전자와 협업을 통해 ‘슈즈케어기’ ‘커피머신’ ‘의류케어기’ 등이 탑재되며 차량 천장에는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설치, 어떤 자세에서도 편안하게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탑승자가 내린 뒤 스스로 실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로봇도 장착된다. 천장에 설치된 ‘UV LED 조명’은 실내를 살균하고 바닥에 설치된 바 형태의 ‘플로어봇’은 먼지를 흡입하며 바닥을 깔끔하게 청소한다.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될 준중형 CUV ‘아이오닉 5’를 필두로 고객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줄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은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는 효율적인 내부 공간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10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했다.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