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4차 추경 70% 추석 전 신속 지급할 것”

입력 2020-09-24 09:04

당정청이 24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70% 정도를 추석 전에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약 7조8000억원 규모 가운데 70% 정도는 추석 전에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4차 추경을 추석 전에 집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추경 집행률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집행하느냐가 눈앞에 닥친 과제”라며 신속한 집행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경이 처리되기 전부터 빠른 집행을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추석 이전 집행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 당정청 협의회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경기 침체로 고용 불안정과 소득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 취약 계층, 비대면 교육 등으로 보육과 교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행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전 선별한 지원 대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자금을 지급하고 신청, 심사가 필요한 사업도 절차 간소화를 통해 빠르게 집행할 계획”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지원 내용과 기준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SNS와 언론, 간행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 알림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