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3일 다시 세 자릿수로 오르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동생 장례마저 뒤로한 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동생상을 당한 정 총리는 전날 전주에 있는 빈소를 잠깐 찾았다가 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올라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발인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가족들 역시 정 총리에게 ‘오지 않아도 되니 나랏일에 집중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가을 방역 성공의 기로에 선 상황임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정 총리는 총리실 직원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검체검사를 받았다. 지난 22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정 총리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직접 검사를 받아보니 저 또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 누구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현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