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감독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데 대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정은경 청장의 성실성은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영감을 줬다”며 “기생충에서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감수성은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타임도 우리 국민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정 청장과 영화 ‘기생충’ 감독으로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 감독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등재했다. 문 대통령은 타임에 정 청장 소개문을 기고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봉 감독 소개문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틸다 스윈튼이 작성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