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돌봄사각지대 장애아동 긴급현장조사 실시

입력 2020-09-23 19:14

인천시는 돌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넓게 조사하고, 장애아동에 대해서도 긴급현장 조사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복지부 사례관리대상 약 3200여명에 그치지 않고 미취학 아동, 장기 미등교아동 등 총 1만6500여명으로 조사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현장조사시 아동 및 가족에게 화재 예방을 위한 재난대비 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해 화재 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소방서와 협의해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 미설치 확인시 소화기, 감지기를 무상으로 설치·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을 포함한 맞벌이 가정도 돌봄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군ㆍ구와 협의해 다함께돌봄센터(초등돌봄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아동학대에 취약한 장애아동에 대한 두터운 보호를 위해 장애인 돌봄서비스 미이용 아동에 대한 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돌봄서비스 연계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위기아동·청소년 돌봄과 관련, 인지되는 시점부터 사법당국의 판결·명령 등의 조치가 이뤄지는 시점 사이에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아동·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의(醫, 치료와 상담), 식(食, 식사와 영양상태), 주(住, 임시거처나 보호시설) 3가지 돌봄서비스가 빠짐없이 촘촘히 제공되도록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없는지 살피고 또 살피겠다”면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야만 하는 낯선 교육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돌봄과 더 촘촘한 배움의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