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룰루랄라~’ 포항 앞바다 놀러나온 점박이물범

입력 2020-09-23 17:18
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항 앞바다에 점박이물범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노닐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 앞바다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나타났다.

23일 오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항에 점박이 무늬가 있는 어두운 회색 포유류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경일보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사진과 동영상 등을 보내 의뢰한 결과, 이 포유류는 점박이물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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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지난 19일부터 점박이물범의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점박이물범은 22일부터 항구 안에서도 목격되었으며 선착장에서 3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범은 8~10분간 잠수한 뒤 수면 위로 떠 올랐다가 곧 다시 잠수하는 등 먹이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점박이물범의 주식은 명태나 청어 등 어류이며, 연체동물이나 플랑크톤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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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33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기도 하다. 한국에선 백령도가 가장 큰 서식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