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무디교회 담임목사로 36년간 재직 후 은퇴한 어윈 W. 루처 목사는 저서 ‘국가가 하나님을 잊을 때’(CLC, 184쪽)에서 독일이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몰락했으며, 미국교회 몰락의 시작 사이에 닮은 점이 무엇인지 분명하고 강력하게 설명했다.
나치 독일의 태생적 배경과 그들의 회유, 압박에 대해 힘없이 침묵과 타협으로 일관한 독일 교회, 그리고 실망스런 결과를 언급했다.
부록은 ‘나치 독일과 미국의 현재를 통해 한국을 본다’이다.
루처 목사는 이 책 서문에서 “도덕적,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나라를 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정치적 해결책은 거의 효과가 없었고 하나님은 우리를 겸소하게 만들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을 배우고 있다. 따라서 해결책 역시 더 심오해야 한다. 요컨대,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부르는 흐름에게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인용된 성경적인 약속들과 우리에게 닥친 거대한 전쟁에 직면해 격려하는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깊은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비록 국가가 선택한 궤적만 보면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의 믿음이 정말로 중요시되는 역사적 시기에 사는 것은 특권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희망의 솟아나길 기도한다”고 했다.
루처 목사는 위니펙성경대 달라스신학교 로욜라대에서 공부하고 웨스턴침례신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히틀러의 십자가’ ‘실패 : 성공으로 향하는 비상구’ ‘낙원의 목사’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될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 것인가’ 등 30여권이 있다.
심하보 은평제일교회 목사는 추천사에서 “저자는 개인보다 집단이 매우 심각한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를 생산한다. 선동적 집단은 감성을 자극한다. 혼란기 속에서 현대교호와 교회의 구성원인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읽어 보길 권한다”고 했다.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는 “잠자는 성도들에게는 불편할 것이고, 깨어 있는 성도들에게는 실제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형유 선부장로교회 목사는 “이 책은 우리가 속해 있는 국가의 현실을 바르게 분별하며 통찰하는 혜안을 열어주며,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답게 대처하는 결단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추천사를 썼다.
이 책을 옮긴 모영윤 씨는 필그림선교교회를 섬기고 있다. 2019년 8월 대우건설 상무로 퇴직했다.
모 씨는 “작은 책이지만 현 시대를 이해하는 데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어두워진 미국이나 유럽을 본받을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자손이 살아야 할 이 땅이 온 세계에 빛을 전하는 나라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책소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사는 삶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사람들이다. 그런 이중의 삶은 때론 피곤하고 힘들다. 왜냐하면, 속한 국가가 요구하는 삶의 기준과 하나님 나라의 삶의 기준이 충돌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더 그렇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누군가가 결론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절로 생긴다. 특히 포스트 모던시대와 포스트 코로나를 온몸으로 살아내는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은 더 힘든 상황이다. 저자는 이런 상황들을 나치 독일의 시대를 떠올리며 답을 찾아간다. 인간의 추악한 모든 것이 드러났던 시대를 반추해 보면서, 그 상황을 현재와 비교 및 대조함으로써 지금도 유사한 현상과 사건들이 반복되고 있음을 독자들에게 일깨운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사상을 바라보며, 대처해야 할는지 속 시원한 답은 아닐지라도 대안을 제시한다. 부디 이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를 속이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를 어떻게 속이는 지를 잘 살펴서 변화와 성숙의 자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자 소개
어윈 W. 루처
참 진리를 지키기 위해 부분 진리와 사이비 진리를 구별하는 일에 앞장서 온 어윈 루처는 유명한 목회자이자 신학자로서 댈러스 신학교와 로욜라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80년부터 시카고에 위치한 무디 기념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겨 온 그는 미국과 전 세계 700여 개 기독교 방송망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강사로 출연한다. 그는 ‘밤의 노래들’(Songs in the Night), ‘무디 기념교회의 시간’(The Moody Church Hour) 및 매일 방송되는 ‘승리의 경주’(Running To Win)에도 출연한다.
작가이기도 한 그는 『히틀러의 십자가』(Hitler's Cross)라는 책으로 미국기독교출판협의회 ‘골드 메달리언 상’(the Gold Medallion award)을 받았고, 『당신이 죽은 1분 후』(One Minute After You Die)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외에도 『분별』(Who Are You to Judge?), 『다 빈치 코드 깨기』(The Da Vinci Deception), 『왕이 오신다』 등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목차
추천사
심 하 보 목사 | 은평제일교회 담임
박 한 수 목사 | 제자광성교회 담임
최 형 유 목사 | 선부장로교회 담임
글
머리말
저자 서문
역자 서문
이 책의 줄거리
제1장 심판이 따르는 정부
1. 교회의 이용
2. 마틴 니묄러 목사와 히틀러의 만남
3. 미국은 어디로?
4. 중국의 종교 자유
5. 오싹한 우리의 미래
6. 우리가 행동할 때는?
7. 니묄러 목사의 심정으로
제2장 문제는 경제
1. 히틀러의 등장
2. 경제의 힘
3. 독일 국민의 반응
4. 자유보다 빵
5. 미국을 위한 교훈
6. 두 가지 중요한 교훈
7. 예수님의 말씀
제3장 합법적인 악
1. 법의 힘
2. 법의 기초
3. 입법자가 하나님? 인간?
4. 미국의 초기 법률
5. 미국의 과도기법
6. 미국의 현대 법률
7. 벤치를 위한 전투
8. 악화 되는 시간
제4장 국가를 바꾸는 선전
1. 선전은 힘이 있다
2. 선전 문구의 힘
3. 범죄 위장을 위한 언어 순화
4. 자발적 장님
5. 미국의 신화
6. 반대자들을 지치게 만들라
7. 감정에 호소
8. 정당하고 옳게 묘사하라
9. 순응하는 미디어
10. 엘리트들의 배신
11. 확장되는 격류에서
12. 우리는 어디로?
제5장 자녀 교육의 책임은 부모
1.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
2. 히틀러의 그림자
3. 국가 후원 교리
4. 사실이 아니라 반항적인 태도
5. 미국식 가치의 명료화
6. 어린이의 가치관 조작
7. 어린이들의 성애화
8. 정치적으로 올바른 교과서
9. 당신 자녀들의 교육?
10. 마지막 호소
제6장 평범한 영웅들이 끼친 영향
1. 값진 은혜에 의한 영감
2.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
3. 성품의 자질
4.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제7장 십자가를 높이 들라
1. 어둠이 몰려오는데
2. 초대교회의 힘
3. 우리의 숨겨진 십자가
4. 십자가에 이르지 못하는 무관심
5. 나치 독일의 마지막 모습
6. 이제 우리 차례
부록 나치 독일과 미국의 현재를 통해 한국을 본다
미주
📖 책 속으로
...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하고 계신다. 지금은 망설일 때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역할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때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에 대한 모든 도전으로 인해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복음을 증명할 또 다른 기회가 왔다. 본회퍼 목사는 고난을 신성한 선물로 여길 때까지는 절대로 승리하는 교회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p.43
... 우리는 갈림길에 서면 우리의 편리성이 아닌 원칙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모두 개인의 자유를 포기하고서라도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수 세기 동안 수많은 기독교 순교자들이 증명한 것처럼 우리가 선을 그어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타협하기보다 영원히 지속할 가치를 위해 고난을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면서 굶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 대신 단기적인 이익을 선택한 살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보다 낫다.
--- p.68
... 그렇지만, 우리 교회는 이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를 대표하여 워싱턴과 다른 곳에서 의회의 최신 정보를 확보하고, “평등”이라는 단어를 오용한 부도덕한 입법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단체들에 개인적으로 깊은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 전투에서 패배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보여야 한다.
--- p.113
... 고난이 없었다면, 하나님께 그들의 “금보다 더 귀한” 믿음을 보여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역사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의 은혜에 충실한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영광으로 가득 찬 기쁨으로 보상을 받을 것이다. 모든 경쟁하는 세상이 요구하는 십자가들은 노출되고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고 경배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임을 고백하며, “모든 입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것이다.”
---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