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다음 달부터 전체 뉴스 랭킹을 폐지한다. 다양한 기사가 소비될 수 있도록 기사 하단에 언론사 랭킹 뉴스 대신 새로운 추천 모델을 통해 기사를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또 언론사별·기자별 구독 시스템을 강화키로 했다.
네이버는 23일 공식 블로그에 “구독 중심 뉴스 소비에 맞춰 개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구독 서비스로 기사 소비가 다양화되고, 언론사별 소비가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전체 기사에 대한 섹션별, 연령별 랭킹을 오는 10월 중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정치·경제·사회 등 섹션별 ‘많이 본 뉴스’의 자리에 각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1건씩을 띄울 예정이다. 기사 본문 하단에 보이던 ‘언론사 전체 랭킹 뉴스’에는 새로운 추천 모델이 도입된다.
네이버는 “기사의 내용과 관련 있고, 그 기사를 본 사람이 많이 본, 그리고 현재 인기 있는 기사를 고루 반영해 더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뉴스 서비스 개인화를 위해 기자와 연재 시리즈 구독을 강화키로 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메인 ‘MY뉴스판’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자 및 연재 구독 카드를 ‘언론사 편집판’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언론사는 물론, 구독하고 있는 기자와 연재 시리즈의 최신 업데이트 기사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언론사편집판은’ 구독한 언론사, 기자, 연재물 뉴스가 나오는 영역이다. 대신 ‘MY뉴스판’은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뉴스를 볼 수 있는 영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자페이지도 다음 달 중 본인이 직접 기자 페이지 프로필 타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기자 개개인의 전문성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변화를 준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기자가 기자 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주요 기사를 큐레이팅하고, 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기자 개인 브랜딩의 중심 영역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