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6명 발생…금정전자공고·부산역 등

입력 2020-09-23 16:38 수정 2020-09-23 16:52

23일 부산에서는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입원 전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접촉해 이날 확진됨에 따라 해당 학교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부산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6명(부산 394~399번 확진자)이 추가돼 누적 3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명은 앞서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에 대해서는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연제구 다단계업체 사업 설명회가 2명, 북구 식당 관련 2명, 감염원 미상 1명이다.

395번과 399번 확진자는 전날 발생한 38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86번 확진자는 연제구 다단계 업체 설명회 참석자다. 이로써 연제구 다단계 업체 관련 확진자는 참석자 11명(부산 5명, 경북·충북 각 2명, 서울·울산 각 1명), 접촉자 2명으로 누적 13명으로 늘었다.

395번 확진자는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현재 무증상이다. 이 학생은 지난 17일과 21일 등교해 수업을 하고 교내 급식소에서 식사를 했다. 학원은 다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교내 방역을 시행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학생과 같은 층에서 수업을 한 학생과 급식 과정의 접촉자, 교사 등을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97번과 398번 확진자는 387번의 접촉자로, 북구 식당 관련 3차 감염에 해당한다. 387번은 북구의 고깃집에서 감염된 383번의 가족이다. 397~398번 확진자와 387번은 같은 부산역 환경미화원 직원이다. 이로써 북구 식당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7명(부산 5명, 경남 1명, 경기 1명)과 접촉자 5명으로 누적 12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열차 이용객들과의 접촉을 확인하기 위해 부산역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미화원 46명 가운데 전날 11명(양성 2명, 음성 9명)을 검사했고 이날 35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394번 확진자는 39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90번 확진자는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39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있어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날까지 파악한 접촉자 895명(교내 841, 교외 54) 중 894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학생 외 접촉자로 분류한 229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데 59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 확진자는 없었다.


누적 확진자 399명 가운데 68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4명이 중증이고 5명이 위중한 상태다. 이들은 부산의료원(61명), 부산대병원(4명), 동아대병원(2명), 부산백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5명이 추가로 퇴원해 격리해제자는 누적 327명이 됐다. 사망자는 4명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916명, 해외입국자 2436명으로 총 3352명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6~22일 총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4.9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 환자였고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례가 5건(14.3%) 발생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0.8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76.5%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