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방학동 도깨비시장, 주민과 함께하는 신명나고 생동감 넘치는 공동체 시장

입력 2020-09-23 16:32 수정 2020-09-23 22:18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 시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문화시장이자, 신선하고 우수한 상품, 친절한 서비스, 저렴한 가격등 시장 곳곳에서 신명나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동체 시장이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이란 위치는 조선시대 ‘해등촌’이라 불리던 들판이었는데,당시 아들과 노모가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노모가 지병으로 사경을 헤메자, 아들의 노모를 살리고자 하는 정성에 도깨비가 감동하여 , 아들이 도깨비불에 이끌리어 산속 깊숙히 들어가서 희귀한 약초를 구하여 노모를 살려내게 되었는데, 이후 도깨비를 감동시킨 아들의 효심 이야기로 인하여 사람들이 모여들어 마을이 생겨나고, 장터가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곳을 ‘방학동 도깨비 시장’이라고 불리고 있다.

방학동 도깨비 시장은 오는 24일(목)과 25일(금) 양일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도깨비의 장난이 기대되는 경품 잔치와 반짝세일을 열 예정이다. 반짝세일은 한정된 품목과 수량의 제품을 1/10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주 3회 실시한다. 정기세일은 추석, 설 명절을 중심으로 열흘 정도씩 지속된다. 금년도에도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오는 24일(목)∼25일(금) 양일간 ‘힘내라 방학동 도깨비시장 고객사랑 추석맞이 경품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외부 출입이 걱정스러운 사람들과 바쁜 사람들을 위해서 시장 가격과 똑같은 가격으로 모바일 장보기앱을 이용하여 주문 배달 서비스도 실시하고있다.

감창희 방학동 도깨비 시장 회장은 “ 방학동 도깨비 시장 93개 점포와 300여 상인들은 철저한 방역과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하기등을 통해 안전한 장보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학동 도깨비 시장은 매일 상인들이 새벽시장을 돌며 신선한 상품을 공수해 오고 있으며 , 이 상품들이 바로 고객들에게 돌아갑니다. 그렇게 우수 상품이 계속 반복 순환되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친절한 응대로, 시장을 방문하면 고객들이 매우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깜작 등장할 반짝 세일 도깨비도 만나시고, 경품 행사의 행운도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방학동 도깨비 시장 한복판 2층에 위치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 박광근 단장은 “오늘날 방학동 도깨비 시장이 전국구 대표시장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매주 정기적으로 상인기획단 회의를 하여 모두가 원팀으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시장내 방송을 통해 상인의식, 고객만족, 접객판매, 진열, 정리정돈등의 방송교육과 서비스 7대용어 (어서오십시오 고객님, 고객님 잘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잠깐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고객님, 고객님 또 오십시오)와 인사연습을 하고있습니다. 시장 통로에서 쇼핑중인 고객들도 방송을 들으면서 시장이 이런 생각을 갖고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며 격려도 많이 해 주십니다. 인사 연습 시간에는 상인들이 각자의 점포앞에 나와서 방송에 맞쳐서 인사 연습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성스러운 마음의 연습이 중요하다고 다짐합니다. 주상일체(주민과 상인의 일체형) 문화관광형 시장을 만드는데 주력해 주민들에게 ‘주민과 함께하는 시장’, ‘마을 공동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방학동 도깨비 시장은 울금 특화시장이다. 시장 곳곳마다 울금이 들어간 먹거리를 맛볼 수 있으며, 울금가루, 울금환, 울금비누, 울금 칼국수, 울금 도너츠, 울금 떡등 울금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시장내 서울 농산 이상호 사장은 “실제로 15년전 , 서울대학병원에서 간암 8cm를 판정받은 환자에게 울금을 권해 먹였더니 2cm로 줄었습니다. 울금이 변비에도 좋고, 통증도 완화해 주고, 항암효과까지 있습니다. 현재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울금은 진도에서 직접 재배한 걸 가져오는 것이라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진도 울금은 필요한 일조량과 섬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커큐민 성분만 비교해봐도 다른 지역 제품보다 4배가 많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봉구에서는 울금을 첨가한 건강 먹거리 점포를 확대하여 도봉산, 북한산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의 식도락까지 책임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학동 도깨비 시장은 서울시 320여개의 재래시장 중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우수 재래시장 8곳’중의 하나로 선정되어 2005년도에는 대통령상을 수여 받았다. 전국 여러 시장에서 방학동 도깨비 시장의 성공 사례를 연구하고 벤처마킹 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서울 도봉구 도담로 13길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으로 93개 점포에 300여명의 상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역 4호선 쌍문역에서 버스(초록) 1139번, 1128번, 1126번으로 환승하고 방학동 도깨비시장에서 내리면 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방학동 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