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관(OTT 웨이브)과 자동차 극장을 동시 운영한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충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70여편 무예액션영화를 선보인다. 슬로건은 ‘무예의 정신, 영화로 발하다’다.
영화제는 한국액션: 명예의 전당, 이소룡특별전, 월드액션, 액션! 인디데이즈, 가족액션, 프로그래머 초이스 등 6가지 주제로 나눠 온라인 유료 상영된다.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영화는 저작권 보호 등의 이유로 2000원 정도를 내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유료화했다.
온라인 상영과 함께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는 70대 규모에 이르는 자동차 극장을 마련해 운영한다. 자동차 극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은 이번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용루각’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중국집이지만 실제로는 법이 심판하지 못한 사건들에 대해 정의의 판결을 내리는 자경단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느와르다.
홍보대사는 배우 오지호가 맡았다. 드라마 ‘추노’, ‘환상의 커플’ 등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 온 오지호는 최근 개봉한 영화 ‘태백권’을 통해 화려한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개막작 ‘용루각’에 출연해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갔다.
김윤식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각국에 감춰진 다양한 무예액션 영화를 발굴하고 공개하는 국제경쟁영화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충북문화재단 이사장)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영화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보다 안전하게 준비해 국내 유일 무예액션영화제로서의 명맥을 잇겠다”고 강조했다.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cimaff.kr)와 공식 유튜브 채널,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