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 실종 공무원, 북 해역서 발견 미스터리

입력 2020-09-23 13:35 수정 2020-09-23 15:19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안에서 고속정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는 이틀 전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단속 활동을 위해 어업지도선에 승선한 어업지도원이 실종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21일 낮 12시51분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며 “관계 당국은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된 A씨(47)는 전남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였다. 실종 직전까지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당일 오전 11시30분쯤 점심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아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하고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해 해양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