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신봉초등학교가 ‘경기미래학교 모델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대속 교육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포천 신봉초가 2020년도부터 ‘경기미래학교 모델 선도학교(재구조화형 학년 군 통합 교육과정 운영)’를 운영하며 ‘경기미래학교’의 세 가지 축인 ▲학생 주도학습 ▲민주적 공동체 협력 ▲창의적 스마트 학습공간 실현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신봉초는 2019년도부터 학교 특색사업으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면서, 무선인프라 및 스마트 단말기, 메이커 스페이스와 같은 기반을 갖춰 교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정보화 교육력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4월에는 교내 모든 학습공간에서 무선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오는 11월 중 학생 1명당 1개의 스마트기기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미래학교 영역단위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돼 ‘학년군 통합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다목적 공간조성 사용자 참여설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봉초는 미래형 혁신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내실 있는 발전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 계획과 실행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AI 기반인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LMS) 활용 ▲AI기반 적응형 학습 기술을 적용한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실행과 기초·기본 학력 보장 ▲실시간 쌍방향 및 단방향 온라인 AI 체험 및 활용 콘텐츠 제공을 통한 모든 구성원의 AI 문해력 제고 ▲대학 및 기업체 후원과 교육을 통한 진로교육 연계 자율동아리 AI 드론부 운영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한글 해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한글교육 앱 제공, 수학의 경우 칸아카데미 전면 적용을 통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기초·기본 학력 향상 도모, ‘NHN ICT 미래인재 지원 사업’ 통한 AI 교육,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고려대 컴퓨터학과 분산클라우드 컴퓨팅 연구실 전문 인력의 멘토링을 진행한다.
윤향원 신봉초 교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 변화를 선도하고 그 성과와 시행착오 모두 경기교육공동체에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월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체와 협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2030 경기미래교육의 비전(나를 알자, 함께 가자, 내일을 열자)과 정책(개방적 학교체제,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과정, 학습자 주도성을 위한 학습환경, 지역거버넌스 기반 교육행정)을 발표하고 교육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공교육 제도를 벗어나 선제적으로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통합운영학교, 미래국제학교, 해리포터학교, 생태적 가치와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생태 숲학교 등 유형별 경기미래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