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소상공인 지원 내일부터 신청…20만명에 50만원씩

입력 2020-09-23 10:11 수정 2020-09-23 1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폐업한 소상공인 20만명이 올해 말까지 50만원씩 지원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업한 소상공인의 피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 지원 신청을 오는 24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재도전 장려금은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긴급 편성된 사업이다. 올해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업 소상공인 20만명에게 50만원씩 총 1000억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16일 이후 폐업 신고한 소상공인이다. 폐업 전 3개월 이상 영업을 유지하고 매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여러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온라인 신청서와 확약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재도전 장려금의 지원 대상 여부는 신청 단계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1시간짜리 온라인 재기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폐업 신고자 정보에서 누락이 돼 확인이 안 되거나 공동사업자 및 다수 사업장을 보유한 소상공인 등은 추가 확인을 위한 자료를 개인이 제출해야 한다. 공동사업자는 각각 지원 대상이 되지만 직계 가족의 경우 1회만 지급되고 다수 사업체를 보유한 경우도 1회만 받을 수 있다.

지급 시기는 폐업신고자 시기에 따라 다르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폐업신고자는 추석 전에 지급이 시작된다. 이달 17일 폐업 신고자는 신청일로부터 11일 이내 받을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취업·재창업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