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0명 신규 확진, 다시 세 자릿수… 국내 99명

입력 2020-09-23 09:37 수정 2020-09-23 10:50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0명 늘어 누적 2만321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82명, 70명, 61명)에서 세 자릿수로 올라섰고, 전날과 비교하면 49명 많아졌다.

앞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었다. 한때 400명대(8월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는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이고,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0명, 경기 2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7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1~22일 이틀간 40명, 36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다시 증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경북 각 6명, 충남 4명, 대구 3명, 광주·울산·충북 각 2명, 강원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전날 낮까지 총 39명이 확진됐고,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사례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2명까지 늘었다.

부산에서는 연제구의 한 건강용품 설명회(누적 13명), 동아대학교(총 13명) 관련 사례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경북 포항에서는 세명기독병원 사례 관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2명), 부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88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13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1787건으로 직전일(1만3523건)보다 조금 적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