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없이 스스로” 7시간 만에 땅 밟은 양화대교 시위 남성

입력 2020-09-22 20:36 수정 2020-09-23 01:45
연합뉴스

서울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였던 50대 남성이 7시간 만에 내려왔다.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22일 낮 12시32분 휘발유가 든 통과 라이터를 가지고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랐던 A씨가 오후 7시28분쯤 내려왔다고 밝혔다. 구조대와 수시간 대치하던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스스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구조당국은 양화대교 아치 형태 시설물에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걸터앉아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차량 18대와 소방관 27명이 출동했다. 이후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4개 차로 중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A씨는 과거 한 경찰서에 제기한 절도사건 관련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