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양화대교 오른 남성, 옆엔 휘발유통…경찰과 대치중

입력 2020-09-22 17:46
22일 오후 서울 양화대교에서 한 남성이 아치 위로 올라가 소동을 벌이자 경찰 위기 협상팀이 구조를 위해 설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50대 남성이 22일 낮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서 소동을 벌여 경찰과 대치 중이다.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경찰이 관련 신고를 접수해 소방에 출동을 요청한 시간은 낮 12시33분쯤으로, 남성 A씨는 현재 4시간이 넘도록 아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남성은 휘발유가 든 통과 라이터를 소지한 채 아치 위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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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당국은 양화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4개 차로 중 하위 1개 차로를 통제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경찰 위기 협상팀이 투입돼 A씨를 설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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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진을 보면, 아치에 앉아 있는 남성의 곁에 휘발유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주황색 통이 보인다. A씨가 위기 협상팀에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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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과거 한 경찰서에 제기한 절도사건 관련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