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로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12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SUV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3명이 크게 다치고 5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는 3명, SUV에는 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승용차는 SUV로부터 150m 떨어진 지점까지 밀려났으며, 승용차의 엔진룸은 대부분 파손된 상태였다.
승용차 운전자 26살 A씨는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 차량에는 A씨의 휴대전화만 남아있었다.
경찰은 A씨가 앞서가던 SUV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고, A씨를 쫓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승용차에 탔던 동승자들이 음주 상태였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 사고를 ‘음주·뺑소니 사고’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