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정부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김 장관과 국토부 관료들을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22일 성명에서 “김현미 장관은 부동산 폭등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될 때마다 직에 연연한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라는 칭호를 갖게 됐다”며 “이토록 무능한 김현미 장관에게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라는 명예를 안겨준 사실은 추후 문재인 정부의 큰 오점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무능한 김현미 장관과 국민을 속이려 드는 국토부 관료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국민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지난달 31일 열렸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한국감정원의 실거래가지수, 평균매매가격, 중위매매가격 통계를 보고 받았느냐”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이 “처음 봤다”고 발언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김현미 장관은 국가통계기관인 한국감정원 자료라며 서울 아파트값은 14%, 서울 집값은 11%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만을 되풀이했다”며 “보도대로라면 국토부 관료들이 한국감정원 집값 통계 6가지 중 가장 낮은 지표 한 개만 골라 편향되게 보고했으며, 김현미 장관은 관료의 말만 곧이곧대로 믿었다는 의미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실련과 언론이 수차례 정부통계의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아무런 검증조차 하지 않은 김현미 장관의 무능한 모습은 실로 개탄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