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17일 ‘코일통합 제품창고’를 준공했다.
코일통합 제품창고는 7000㎡ 규모로, 한 번에 1만1000t의 코일 제품을 저장할 수 있다. 연간 제품 보관능력은 24만t에 달한다.
제품 저장능력이 기존 2000t에서 5배 이상 증가해 제품 이송 및 야적에 따른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게 됐다.
이번 제품창고 증설 과정에서 비용절감 아이디어가 곳곳에 적용됐다.
제품창고가 들어선 곳은 포항제철소 내 공장 유휴 부지로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코일을 받치는 스키드(Skid)의 경우 후판 스크랩을 재활용했으며 공사 중 발생한 토사는 외부에 반출하지 않고 제철소 내에서 자체 활용해 비용을 줄였다.
포항제철소는 적정 재고와 납기 관리를 위해 제품창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미래형 제품창고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최용준 공정품질부소장은 “안정적인 제품 입고와 시스템으로 생산 지연을 방지하고 제품 보관품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