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총리실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에 대해 “대통령은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와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며 직접 만났다. 이날 국무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각 참석해 접촉하지 않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민정실 소속 직원 1명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코로나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해당 직원과 지난 16일 이후 접촉하지 않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다만 선제적 검사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 종로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오후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는 추석 방역현장 점검 일정을 취소하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 총리공관에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은 정 총리의 검사 결과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가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