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욱, 秋 심기 말고 청년장병 분노 신경써야”

입력 2020-09-22 14:45 수정 2020-09-22 14:48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 “추미애 장관 심기만 살피지 말고 청년장병들의 분노를 경청하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법사위 회의 정회 시간에 나온 추 장관 발언이 논란이다. 하지만 저에겐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더 충격”이라면서 “서 장관이 법사위 회의가 정회되자마자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며 걱정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계를 보고 있다. 왼쪽은 서욱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하 의원은 “50만 군을 통솔해야 하는 국방부 장관은 권력실세 심기 관리보다 청년장병 불공정 해소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특히 국방부는 이번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의 당사자로, 국방부는 권력자 아들에게 특혜를 부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조차 은폐했다.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에서까지 추 장관 심기만 걱정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이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요즘것들연구소에서 청년들이 보내 온 성토 내용을 오늘 6시에 공개한다. 장관께선 청년들의 분노 잘 경청하고 불공정 해소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