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이달 말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앞두고 파격적 장학금과 스마트 기기 지원 혜택을 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대학들은 수시모집에 사활을 걸고 신입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조선대는 내년 신입생 전원의 입학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난해에도 ‘입학 장학금(입학우수장학금4)'을 신설해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을 받지 않았다.
조선대는 올해의 경우 수시·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상위 10%는 첫 학기에 ’첫 단추 장학금’ 200만 원을 별도로 준다.
수능 성적 우수자들에게 ‘학기당 생활비 350만원'이라는 파격적 혜택을 주는 ’동원글로벌 드리머 장학금’도 제공한다. 수능 영어영역 1등급, 국어와 수학 등급의 합이 4이내인 학생 중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이밖에 의·치의예과 신입생 중 성적 최우수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또는 절반을 감면해주는 '의·치의예과 입학우수장학금도 운영한다.
'AI특성화대학'을 추구하는 호남대는 내년도 신입생들에게 인공지능(AI)교육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지급한다.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해 등록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55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기기를 살 수 있는 교환권·현금을 지원하는 AI인재 장학금도 운영한다.
수시모집 충원 합격 등록자에게도 20만 원 상당의 에어팟 등 스마트기기 또는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나주 동신대는 수시 일반학과 입학생들에게 수능 평균등급(4개 영역) 6.5등급까지 입학금을 감면한다. 수시 최초 합격자에게 수능 평균등급에 따라 학기당 최대 200만 원의 학습보조비와 함께 최장 4년간 등록금을 면제한다.
건축공학과, 도시계획학과, 융합정보보안전공, 전기공학전공, 정보통신공학과, 조경학과, 컴퓨터공학과는 수시 최초 합격자에게 등록금 전액을 감면해준다.
광주대는 내년도 수시모집 등록자 전원에게 학업 활동 지원금 20만 원 등 최초 합격자에게 최대 60만 원을 준다.
정원 내·외 전형에 복수 지원해 합격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생들은 학업장려장학금 40만 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여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마음나눔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수시모집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하는 이 장학금은 최초합격자 60만원, 충원합격자 40만원으로 일반 장학금과 중복되더라도 받을 수 있다.
광주·전남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인 김혁종 광주대 총장은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모집이 대부분 결정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는 입학 정원과 수험생 수가 역전되는 첫 해로 각 대학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