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한게 잘못은 아니죠?” 김지효 기상캐스터 해명

입력 2020-09-22 10:51 수정 2020-09-22 11:12
김지효 기상캐스터 인스타그램

김지효 기상캐스터가 휴대전화 방송사고에 대해 해명했다.

김 기상캐스터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전날 발생한 KBS 뉴스 방송사고를 언급하며 “저와 코디분은 원래 대기하던 크로마키로 가서 일찍 준비하고 있었고, 기술 쪽 실수로 제가 대기하고 있던 날씨 크로마키를 방송으로 내보내서 방송사고가 났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와 코디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방송이 끝나고 알았다”며 “평상시대로 날씨 준비를 한 건데 마치 제가 잘못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명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물어보고 기사도 잘못 나고 해서 바로잡고자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미리 제자리에 서서 예보를 준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해맑게 준비했을 뿐’ ‘웃픈 월요일’ ‘오해는 싫어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기상캐스터님 잘못은 없다” “힘내세요”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20일 KBS 1TV ‘코로나19 통합 뉴스룸’에서 백승주 아나운서가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당시 방송 화면은 반으로 분할돼 왼쪽에는 이 기자의 모습이, 오른쪽에는 시민들이 진찰받는 모습이 송출됐다.

그러던 중 오른쪽 화면 앞으로 김지효 기상캐스터가 걸어 나와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스태프로 보이는 여성이 김 기상캐스터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뒤늦게 방송사고를 인지한 제작진은 급하게 화면을 전환했다. 보도가 마무리된 뒤 백 아나운서는 “화면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