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 ‘지역화폐 경제 활성화 도움’

입력 2020-09-22 09:00 수정 2020-09-22 09:03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가까이가 ‘경기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향후에도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지역화폐가 뿌리를 깊게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역화폐 효과’ 관련 이러한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및 그에 따른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4%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실제 사용경험이 있는 도민일수록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지역화폐의 효용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아울러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85%가 ‘향후에도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경기지역화폐의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화폐의 인지도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 83%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65%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한 19%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로, 경기지역화폐가 이제는 도민생활에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사용자들조차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63%가 응답했다. 이는 앞으로 경기지역화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재용 도 정책공약수석은 “실제 민생경제 현장의 일선에 있는 도민들은 경기지역화폐의 효용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라며 “이번 추석을 맞아 경기도가 지원하는 소비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25%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경기지역화폐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혜택도 누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힘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한편, 경기지역화폐는 올해 8월말 기준 1조5846억원 발행돼 올 초 발행 목표인 8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행규모는 5612억원이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