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프로농구 NBA의 1라운드 지명자 출신 포인트가드 타이 로슨(32)이 중국 프로농구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인스타그램에 부적절한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르탄도 등에 따르면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인 로슨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국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속어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한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도 계정에 올라왔다.
로슨이 최근까지 몸담았던 중국 프로리그 팀 푸젠 스터전스는 신화통신에 “로슨의 언행은 우리 구단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에 어긋날 뿐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충격을 구단과 리그에 가했다. 우리는 다음 시즌 그와 재계약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슨은 산둥 히어로스에서 2017년 뛰었다가 2019년 8월 시즌이 끝나면서 계약이 종료돼 이적했다. 스터전스에게는 로슨과의 우선 협상권이 있다. 로슨은 앞서 4차례 음주운전을 했다가 체포됐다. 최근 체포된 건 2015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였다.
로슨은 2009년 NBA 구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1라운드 18번째 지명을 받았다. 지명 뒤 곧바로 덴버 너기츠로 이적했고 NBA에서 보낸 8년 중 6년을 너기츠에서 보냈다.
2011년에는 친정팀 팀버울브스를 상대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점포 10개를 꽂아넣어 37점을 득점하면서 7 리바운드 6 어시스트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슨은 이후 이후 휴스턴 로키츠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거쳐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7년에는 법원의 음주 검사 명령을 3차례 어긴 사실이 보도됐다.
2018년에 로슨은 워싱턴 위저즈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5경기에 뛰었다. 한 경기당 평균 19.2분동안 평균 5.8점, 3.0개 어시스트 기록을 남겼다. NBA 전체 경력으로 따지면 경기당 평균 12.7점에 6.0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