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우수성 세계에 알린 칼 귀츨라프 기념 백일장

입력 2020-09-21 20:58 수정 2020-09-21 21:42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이사장 심재환)은 ‘제1회 전국 칼 귀츨라프 한글 백일장’을 열고 다음 달 9일까지 한글 관련 수기를 공모한다(포스터).

수기 주제는 한글사랑, 우리말 바로쓰기(학생 부문), 나의 하루, 일기(다문화 부문, 성인) 등이다.

독일인 칼 귀츨라프(1801~1851·사진) 선교사는 영국 런던 선교회의 파송을 받고 동인도 회사 무역선에 통역 겸 의사로 승선해 기독교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조선땅에 발을 들여 놨다.

1832년 귀츨라프 선교사는 백령도 주민에게 한문성경을 전하고 복음을 전했다. 이어 충남 고대도와 전북 군산, 금강 입구 등지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홍주목사를 통해 각종 서양물품과 함께 통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약 20일간 화답을 기다리며 귀츨라프는 인근 주민들에게 성경과 전도문서와 의약품을 나눠 주었다.

감자 종자를 주면서 심는 법과 저장법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또 홍주목사의 서생인 양씨(楊氏)의 도움을 얻어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하기도 했다.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각 중고등부와 다문화(성인부) 부문으로 나눠 보령시장상과 국회의원상, 교육장상, 대학총장상, 공기업 사장 등을 시상한다.

시상은 중등부와 고등부, 다문화부의 우수상(6명)에 각각 상장 및 상품권(각 10만원 상당), 특별
상(4명)에 각각 상장 및 상품권(각 10만원 상당)을 전달한다.

행사는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보령 귀한글사업본부가 주관한다.

후원은 보령시와 충청남도교육지원청, 청운대, 대전신학대, 송호대, 한국중부발전(KOMIPO) 등이다.

접수 방법은 이메일(easttrust@naver,cim)이나 충남 보령시 중앙로 267 태평양그린타운 1동 101호 귀출라프한글문화원으로 보내면 된다. 우편 접수는 10월 9일 소인분까지 유효하다. 수상자는 오는 10월 19일 귀한글사업본부 홈페이지(kword.or.kr) 공지 및 개별연락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