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로 본사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롯데관광개발은 2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회사 본점을 제주시 노연로 12(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옮기는 정관 변경안을 확정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곧바로 법원에 등기이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회사 설립 이래 50년간 이어온 광화문 시대를 접고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현재 공정률은 99.9%로 이달 중 준공허가를 받고 이후 호텔등급이 결정되는대로 카지노 이전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14일 제주도가 진행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서 카지노 이전 적합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 최고층이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에 이른다.
복합리조트의 내부는 카지노를 비롯해 쇼핑몰, 레저시설 등으로 채워진다. 타워 8~37층은 1600실의 5성급 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드림타워 3~4층의 K패션 쇼핑몰에는 일식·뷔페·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당이 문을 열 예정이다.
김기병 회장은 “제주도 핵심 관광명소로 조성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관광대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고급 일자리 등 약속을 실천하는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