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 완수”… 검찰엔 “성역없는 수사해야”

입력 2020-09-21 15:55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1일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후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만전의 준비를 다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입장했다. 추 장관은 회의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법무부는 검찰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하고, 형사·공판 중심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피의사실 유출 금지, 심야조사 제한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6일 입법예고를 마친 수사권개혁 후속 법령 시행을 완료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검찰이 직접 수사 기관에서 벗어나 수사의 적법성을 통제하는 인권옹호관, 공소를 유지하는 공소관으로서 검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 고발 사건과 관련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 개혁은 결국 검찰이 자초한 것이고 검찰 불신도 검찰이 자초한 것”이라며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경제정의, 사법정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