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세움’ 주제로 사상 첫 온라인 화상총회 개회

입력 2020-09-21 14:56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은 ‘세움’(엡 4:12)을 주제로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21일 오후 2시 제105회 총회를 개회했다. 이번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상 처음 온라인 화상총회로 진행됐다.
김종준 예장합동 총회장이 21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린 제105회 총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총회는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를 본부로, 전국 35개 거점교회를 화상총회 현장으로 마련해 진행됐다. 각 거점교회에 나눠 모인 50명 미만의 총대들은 마스크를 쓴 채 화상으로 전달되는 총회 현장에 참여했다.

김종준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임에도 총대들을 전국적으로 분산해 온라인화상 총회로 실시하게 됐다”며 “5일 동안 진행됐던 총회를 단 5시간 만에 마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성총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104회 총회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산적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되는 총회였다”며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사람을 세우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만큼 105회 총회 임원과 총대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되어 총회를 건강하게 세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부와 거점교회 현장에서 확인을 거쳐 전체 총대 1522명(목사 761명 장로 761명) 중 1385명(목사 721명 장로 664명)이 출석한 가운데 총회가 개회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총회를 진행하게 된 예장합동은 전통적으로 4박5일 동안 치르던 총회를 1일로 단축해 진행한다. 주요 이슈로 코로나19, 자연재해 등에 대응을 위한 위기관리 시스템 마련, 총신대 정상화,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관련안, 여성사역자 강도권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용인=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