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에이스 김진욱 ‘1라운드 1순위’ 롯데 간다

입력 2020-09-21 14:49
2021년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행사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10개 구단 관계자 1명씩만 참석해 사회적 거리 두기 대형으로 착석해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강원도 강릉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18)이 2021년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롯데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김진욱을 지목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최하위에 머물러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롯데는 고졸 신인 ‘최대어’로 손꼽힌 김신욱을 선점했다.

김진욱은 지난달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 야구부 창단 45년 만에 첫 우승을 일군 주역으로 평가된다. ‘야구 불모지’ 강원도 고등학교의 전국대회 우승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진욱은 강릉고 3학년생으로 내년 졸업이 예정돼 있다.

김진욱의 1라운드 1순위 지명은 이미 예상된 일이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김진욱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배를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지명권은 지난해 프로야구 순위의 역순으로 배분됐다. 롯데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화 이글스는 1라운드에서 유신고 투수 김기중을 호명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대전고 투수 이재희 ▲KIA 타이거즈 고려대 투수 박건우 ▲KT 위즈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 ▲NC 다이노스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 ▲LG 트윈스 세광고 내야수 이영빈 ▲SK 와이번스 광주제일고 포수 조형우 ▲키움 히어로즈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 ▲두산 베어스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동주(이상 지명권 순서)를 각각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롯데는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지명했다. 나승엽은 미국프로야구 진출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 계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