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해외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 다각화에 나선다.
기아차는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딜러 주도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아모빌리티’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일에서 1년 사이 기간 동안 딜러가 보유한 차량을 영업망을 거점으로 고객들에게 대여해주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불특정 장소가 아닌 영업점에서 차량을 수령하고 반납한다는 점에서 차량 위생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산으로 수익원의 다변화가 필요한 딜러와의 상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아차는 차량관리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참여 딜러에게 제공한다. 딜러는 플랫폼을 통해 차량관리, 예약관리, 고객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고객은 플랫폼과 연동된 모바일 앱을 활용해 위치기반의 차량예약과 결제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기아모빌리티는 이탈리아와 러시아 2개국 16개의 거점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유럽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