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내년 ‘생활SOC 복합화’ 신규사업으로 13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15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활SOC 복합화’는 그동안 각 부처가 관장한 시설을 별도 조성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 모아 예산절감 및 주민이용 편리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전략사업으로, 지난해 발표한 ‘생활SOC 3개년(2020~2022)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도서관과 체육·문화·건강센터, 어립이집, 육아·돌봄센터, 노인요양시설, 로컬푸드복합센터, 주차장 등 대상사업 13종 중 2개 이상 시설을 하나의 부지에 복합시설로 건립할 경우, 각 사업에 대한 국비보조율을 인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순천시 원도심 문화스테이션 사업은 총 220억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신설과 함께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로컬푸드복합센터 등 5개 시설을 복합화하게 된다.
원도심인 장천동 일대의 낙후된 주차환경 개선과 문화공간 확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또 기존 여성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작은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를 신설할 사업도 함께 선정됐다.
나주시 빛가람 혁신도시에 들어설 생활SOC복합센터는 어린이 특화 도서관을 비롯 다함께돌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로컬푸드복합센터 등 가족 모두를 위한 맞춤형 복합플랫폼으로 조성해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해남과 진도에는 장애인, 노약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여가증진, 문화향유 공간이 될 체육시설이 복합건물로 설립될 예정이다.
가족의 특성에 맞는 상담․교육․돌봄 등을 통합 지원할 가족센터는 순천 원도심 문화스테이션을 비롯 구례, 고흥, 보성, 영암, 무안, 완도 등 7개 시군이 선정됐다.
곡성 ‘석곡학당 생활SOC사업’과 신안 ‘다목적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도 선정돼 면단위 농촌 및 도서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도서관과 돌봄센터 등이 복합화 된다.
조대정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내년에도 지역에 꼭 필요한 복합시설을 적극 발굴해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