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특별 방역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막는다

입력 2020-09-21 11:20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추석연휴 특별 방역대책’으로 10대 중점과제 추진한다. 사진은 경북도청 본관 안민관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추석연휴 특별 방역대책’으로 10대 중점과제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10대 중점과제는 생활방역 확산 및 실천, 코로나19 취약시설 집중관리, 봉안시설 등 추모방문 자제, 교통수단 및 교통시설 집중점검, 전통시장과 마트 등 유통매장 방역,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 비접촉 면회 실시, 방역대응 조직·인력 운영, 자가격리 모니터링, 선별진료소 운영,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및 정보제공 등이다.

도는 먼저 추석연휴 동안 인구 이동을 최소화하는 생활방역을 확산하고 실천하도록 도민 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벌초는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며 부득이한 경우 소수 인원만 참석할 것을 출향인 대상 서한문, 재난안전문자, 현수막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도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사람들의 방문이 집중될 것이 예상되는 터미널, 전통시장, 대형마트, 관광지 등 다중이용 시설과 납골당, 공원묘지 등 봉안시설에 대해 추석연휴 전에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안내하기로 했다.

특히 묘지 및 봉안시설은 추석연휴 동안 추모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동안에도 현장점검을 해 마스크 쓰기, 명부 작성, 2m 거리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에 비대면, 비접촉 면회를 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추석연휴에도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자 비상방역 대책반을 운영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자가격리자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연휴기간에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에 대응하고자 선별진료소를 상시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및 당직의료기관 비상진료 체계를 구축해 진단 검사와 치료로 빈틈없는 방역 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들에게 “이번 추석에는 집에서 쉬고, 벌초는 대행서비스 이용하고, 마스크는 꼭 끼고, 감사 마음은 택배와 영상전화로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며 “조선시대에도 역병이 발생하면 차례를 중단했다는 옛 문헌 기록도 있으므로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