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도 선별진로소 ‘OK’…대전시 추석종합대책 발표

입력 2020-09-21 11:08

올해 추석 명절 연휴기간 대전지역 선별진료소·감염병 전담병원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및 안전에 중점을 둔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4일까지를 추석명절 종합대책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8개 분야 67개 시책을 추진한다.

먼저 연휴기간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식중독, 가축방역, 교통, 청소·환경, 재난·재해, 소방, 상수도 등 8개 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책반은 1일 79명씩 총 395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여전한 만큼 5개 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오전)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도 정상 가동한다.

또 연휴기간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를 위해 GPS 상황판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불시 현장 점검반을 구성,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을 방지한다.

연휴기간 코로나19 대응을 담당하는 별도의 상황실도 운영된다. 코로나19 상황실은 4개 반 8명으로 운영하고, 역학조사반도 6개 반 20명으로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방문 성묘를 자제토록 하는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의 위패봉안실, 제례실, 참배객 대기실, 휴게실, 식당 등의 운영은 중단된다.

다만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기일 등 특별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참배가 가능하다. 괴곡동 추모공원은 사이버 참배가 불가능하며 1일 160가족으로 제한하는 ‘1일 방문총량제’를 시행한다.

연휴기간 중 생활쓰레기는 30일 및 다음달 3일 정상적으로 수거한다. 다음달 1일은 조기에 수거하고 2일은 수거하지 않지만, 시는 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청소기동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안전분야의 경우 전통시장·대규모 점포·공연장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전 소방서가 화재예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밖에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1만6119세대, 사회복지시설 등 228곳 8724명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한편 쪽방생활인·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5곳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공동 차례상 및 어울림 한마당 행사는 추진하지 않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는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권고 드린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