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딸의 식당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연예인이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법무부가 해명에 나섰다.
법무부는 21일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35명)의 일원으로 위촉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위촉한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은 지난 2월 공모 절차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예인이 홍보대사가 아닌 이민자 멘토단 일원이었으며 추 장관의 부적절한 개입 역시 없었다는 취지다.
앞서 일부 언론은 추 장관 장녀 서모씨가 2014년 10월 서울 이태원에 개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개업 3개월여 만인 2015년 2월 한 케이블 방송의 음식 프로그램에 맛집으로 소개됐다는 점과 이후 2020년 5월 13일 해당 프로그램에 식당을 소개한 연예인이 법무부 홍보대사를 한 것에 부적절한 연관성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2014~2015년 딸의 식당에서 21차례에 걸쳐 정치자금 25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식당은 개업 1년여 만에 폐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