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서 만나는 온라인 클래식,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입력 2020-09-21 10:52 수정 2020-09-21 10:53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세레나데’ 촬영 현장.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0 퇴근길 토크 콘서트: 세레나데’ 실황 영상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고려해 22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에서 공개한다. 공연 영상은 서울시향·서울시·대한성공회 유튜브 채널과 서울시향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앞선 2016년부터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정동길, 미술관 등 서울 도심의 주요 장소에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보통 매진이 되는 유료 공연이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등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영상은 지난 15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촬영했다. 서울시향이 도입한 코로나19 ‘새로운 일상’을 반영해 현악 파트 중심의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유명 작곡가들의 세레나데가 주요 프로그램이다.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서는 현악기의 풍성한 음향을 전한다. ‘드보르자크,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제3악장’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연주가 선보인다. ‘슈베르트와 쇼송의 세레나데’에서는 사회자인 조은아 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첼로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을 선사한다.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볼프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이탈리아 세레나데’도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이 서울시향 부지휘자는 “서울시향이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음악으로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의 울림으로 가을 저녁의 자유로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울시향의 따뜻한 음악으로 채워주겠다”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