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g으로도 사망… 트럼프에 독극물 보낸 용의자 체포

입력 2020-09-21 10:26 수정 2020-09-21 10: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복수의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여성인 용의자를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구금됐으며, 연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고 이들 관계자는 말했다.

앞서 미 언론은 19일 백악관 앞으로 발송된 우편물에서 리친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 당국이 도착 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발신처는 캐나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친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0.001g의 극소량만 사람에게 노출돼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독극물이다.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이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