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창립 1주년…전체 공정 55.6%로 내년 경형SUV 양산

입력 2020-09-21 10:11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창립 1주년을 맞았다.

GGM은 최근 완성차 공장이 건설 중인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조촐한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광주시와 현대차간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20일 출범한 GGM은 같은해 12월 기공식을 갖고 빛그린산단 부지 60만4000㎡에서 공장건립에 착수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5.6%로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고 금명간 생산설비 설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별 공정률은 차체공장 68.1%, 도장공장 67.9%, 의장공장 62.5% 등이다.

GGM은 하도급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0% 이상을 지역 업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와 협력해 현재 목표액을 초과한 62.3%를 달성하고 있다. 건설공사 인력과 장비도 81%, 96% 각각 참여 중이다.

인력 채용도 순조롭다. 지난 3월 1차 경력직 21명에 이어 7월에 2차 경력직 39명을 뽑았다.

1·2차 경력직 합격자 60명 중 광주·전남출신은 46명으로 전체 77%를 차지해 지역인재 고용에 적극 동참했다. 현재 3차 경력직 22명의 채용절차를 밟고 있으며 기술직과 생산직 채용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GGM은 앞으로 무사고·무재해 공장건설을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생·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과 조직문화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GGM에서 생산할 예정인 1000㏄급 경형 SUV 차량도 현재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다. GGM은 오는 2021년 2월 시운전을 시작으로 4월 시험생산, 9월 양산체계 가동이 목표다.

한편 노사상생 모델을 의미하는 ‘광주형 일자리’라는 용어가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마쳤다. 업무표장은 비영리 업무의 출처 표시를 위한 일종의 상표로 서울시의 ‘하이서울’ 등이 대표적이다.

업무표장 등록에 따라 ‘광주형 일자리’는 앞으로 노사 상생도시 광주만의 브랜드로 인정돼 무분별한 사용을 할 수 없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내년 9월 완성차 양산을 성공적으로 이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