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톱5’ 완주, 마지막 날 노보기 버디쇼

입력 2020-09-21 09:48
박인비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박인비(32)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날 노보기 버디 쇼를 펼쳐 ‘톱5’로 완주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4언더파 공동 21위였던 박인비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쓰고 순위를 공동 5위로 끌어올렸다.

박인비의 최종 타수는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한 조지아 홀(24·잉글랜드)과 2타 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7개월 만에 조준했던 시즌 2승, 투어 통산 20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멜 리드(33·잉글랜드)를 3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3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양희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끝냈다. 순위는 공동 12위다. 박인비를 포함한 공동 5위가 7명이나 나오면서 1타 차이로 ‘톱10’ 밖으로 밀렸다.

홀은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를 선두와 4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홀은 4타를 줄여 애슐리 뷰하이(31·남아프리카공화국)와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선두에서 정규 라운드를 완주했다.

홀과 뷰하이는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1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쳤다. 1번 홀(파4)로 이동한 연장 2차전에서 홀은 파에 성공한 반면, 뷰하이는 파 퍼트에 실패했다. 홀은 2018년 8월 메이저 대회로 AIG 위민스오픈의 전신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2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지난 14일 폐막한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30)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쳐 1타를 줄인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고 공동 51위로 대회를 완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