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행 막차 노리는 토론토, 6연패 악몽 탈출

입력 2020-09-21 09:00 수정 2020-09-21 11:44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 AP연합뉴스

류현진(33)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악몽 같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대 3으로 잡았다.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6대 20 패)부터 시작된 6연패를 끊었다.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팀당 60경기씩으로 축소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3경기를 소화했다. 중간 전적 27승 26패로 승률 0.509를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밀려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리그 내 와일드카드 승률 2위를 지키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은 한 리그에서 지난해보다 3개 팀이 늘어난 8개 팀에 주어진다. 8번 시드에 있는 토론토는 현재 가을야구행 커트라인에 있다.

토론토는 이날 연패 탈출을 작심한 듯 1회초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무사 2·3루에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보크,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내야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조너선 데이비스는 2-1로 앞선 6회초 2사 1·3루에서 좌전 2루타를 쳐 주자를 모두 싹쓸이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7회초 1사 3루 때 중월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는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워커는 지난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등판한 5경기에서 두 번째 승리(1패)를 수확했다. 제1선발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할 선발 자원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