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37)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10세 연하’ 예비신랑인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27)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승열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차 10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2016년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가 이후 2019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재는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윤승열과 김영희는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친한 누나와 동생 사이로 지내오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해 안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김영희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발표를 했다. 글에는 윤승열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났다. 김영희는 “나보다 더 나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며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내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비 신랑은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다. 성격이 긍정적이라 의지가 많이 되고, 만나면서 싸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예쁘게,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을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KBS2)에서 ‘끝사랑’ ‘두분토론’ 등을 통해 일찍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2010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 2014년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