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아버지와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추적 중이던 용의자도 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께 순천시 A씨(82) 집에서 A씨와 딸 B씨(4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경기도에 사는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B씨 행적을 찾던 중 아버지인 A씨 집 뒤편에서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 지인인 40대 남성 C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던 중 전남 강진의 한 주택 안방에서 쓰려져 있던 C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C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순천=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