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알츠하이머 연구자를 소개하는 영상을 삼성전자 뉴스룸에 20일 공개했다.
정원석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수면과 노화에서 뇌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박성홍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새로운 뇌 영상화 기법(Modality)-Neuronal Resonance MRI’를 연구 중이다. 정호성 연세대학교 의대 교수는 ‘퇴화 저항성 축삭의 RNA오페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알츠하이머·파킨슨·루게릭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살아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 기술’을 연구 중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치료 관련 다양한 기초 연구 15개를 지원했다.
알츠하이머는 뇌 속에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단백질이 쌓이면서 독성을 일으켜 인지기능이 악화되는 병이다. 국내 65세 고령자 중 10%가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 원인 중 74.9%가 알츠하이머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사망원인 중 알츠하이머가 9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 내 진입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는 상황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