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덕에…자동화율 40%로 UP·불량률 3%로 DOWN

입력 2020-09-20 14:56
신성오토텍 직원들이 설비관제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원한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디지털 전환이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지원하는 64개 협력사의 자동화율이 올해 연말까지 40%대로 높아지고, 시간당 생산량은 20% 이상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생산원가는 460억원가량 절감되고 불량률은 4.3%에서 3.0%로 1.3%p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매년 약 60개 협력사를 선정해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도록 지원해왔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기술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각 협력사별 3개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의 사업장 전반을 분석해 현 수준과 개선영역을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의 제품 구조나 부품 설계에 변경이 필요하면 LG전자 연구소가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신신사 직원들이 자동화 설비에서 만든 부품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생산기술 전문가는 협력사가 생산라인에 효과적인 제조 공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해 디지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경남 김해에 있는 부품 납품사 신신사는 올해 LG전자의 지원을 받은 결과 생산 중단에서 재가동까지 필요한 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감소했다.

LG전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협력사 신성오토텍이 원재료부터 생산 설비, 완제품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신성오토텍은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원재료를 보관하는 창고 온도와 습도, 사출기가 동작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 금형 온도, 완제품의 크기와 중량 등을 디지털화해 관리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