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나태주 시인 “마스크는 너와 나의 합작” 삼성SDI 임직원 격려

입력 2020-09-20 14:43
나태주 시인이 20일 사내 홍보채널을 통해 삼성SDI 임직원을 격려했다. 삼성SDI 제공

‘풀꽃’ 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삼성SDI 임직원들에 슬기롭게 코로나19를 이겨 나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일 삼성SDI에 따르면 나태주 시인은 최근 삼성SDI 사내 홍보채널인 ‘SDI talk’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자세를 설명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나태주 시인은 마스크 착용을 모두를 위한 ‘배려’이면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에티켓’이라고 표현했다. 나 시인은 “마스크 안쪽은 나를 위한 배려이고 바깥쪽은 너를 위한 부분”이라며 “마스크를 쓰는 행위 자체가 너와 나의 합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서로 눈을 피하기 바빴는데 마스크를 쓰며 눈을 자세히 바라보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더 깊은 신뢰를 쌓고 있다”고 마스크 착용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나 시인은 공감과 배려를 코로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덕목으로 봤다. 나 시인은 “모든 일이 혼자서만 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서로 공감하고 배려했을 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며 “미래에는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비대면 활동을 체화하자”고 당부했다.

나 시인은 ‘절차탁마’를 강조하며 슬럼프를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했다. 여러 번 무너지고 어려움을 겪으며 본인을 정신적으로 갈고 닦은 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사 50주년을 맞은 삼성SDI 임직원들에는 ‘견(見)이 아닌 관(觀)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을 강조했다. 나 시인은 “두 눈으로 보이는 것만 보는 견(見)이 아닌 관(觀)의 관점에서 어떤 현상이나 사태에 대해 생각과 시간을 갖고 내포된 의미까지 바라봐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나 시인은 “삼성SDI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올 수 있었던 것은 굳은 신념과 보람,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처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장수 비결을 조직 내부에 이식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수 시크릿’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