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빈집 턴 한국 70대 男… “日이 韓보다 털기 쉬워”

입력 2020-09-20 14:16 수정 2020-09-20 14:20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서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힌 한국 남성이 경찰 수사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털기 쉽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한국인 남성 A씨(72)가 효고현 경찰서 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왜 일부러 일본에서 빈집을 털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는 작은 골목에도 감시 카메라가 있고 주택가에도 일본 대도시 정도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도둑질을 할 수가 없다”고 진술했다.


A씨는 2019년 한국에서 두 명의 동료와 빈집털이를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다. 동료들은 이때 효고현 경찰에 체포됐으나 A씨는 한국으로 도주했다.

A씨는 다른 동료 3명을 구해 지난 2월 다시 일본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2월 말부터 3월까지 효고현, 오사카부, 나라현에서 빈집털이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코베 지방법원은 총 6건의 절도 사건에 가담해 약 2700만엔(약 3억원)을 절도한 혐의로 A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 판결을 내렸다.

김나현 인턴기자